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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간호사 제도 활성화 '촉구'···운영 방안 모색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20-03-04

출처 :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간호계, 전문간호사 13개 분야 통합-교육과정 개편 필요···현장 애로점 반영 요구

 

간호계가 전문간호사는 의료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인력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면서 체계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병원간호사회가 공개한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문간호사 수는 1만 5396명에 달하지만 실제 활동 중인 전문간호사는 683명 정도에 그친다.

전문간호사라는 명칭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우에도 전문간호사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거나, 전문간호사의 자격증 분야와 업무 분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만연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의 원인으로 간호계는 전문간호사 역할에 대한 법제화가 되어 있지 않으며, 전문간호사의 역할 및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꼽는다.

이에 따라 전문간호사들은 ‘전문간호사 분야 체계화 관련 연구’를 통해 13개 전문간호사 분야 통합 필요성, 전문간호사 교육과정 개편, 정책적 제안을 제시했다.

먼저 전문간호사 및 간호학과 교수, 그리고 전문간호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전문의 대상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 전문간호사 13개 분야는 각 분야별로 기준이 모호하고 특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진은 △전문간호사 표준교육과정에서 분야별로 제시된 교과목과 교육내용의 유사성 검토 후, 총 7개 분야로 분류 △분야별 업무에 기반한 유사성 검토 후, 총 4개 분야로 분류 △임상분야와 비임상분야로 구분해 총 2개의 분야로 분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전문간호사 13개 분야를 어떻게 통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제시된 세 가지 안뿐만 아니라 임상 및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의 경우 실제 임상에서 수행하는 직무를 반영해 개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간호사 표준교육과정은 각 과목에 따라 국한된 내용을 다루는 교육과정이 주를 이루고 있어 현장에서 다양한 문제를 가진 환자를 간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육 요구를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한 ‘통합교과목’을 마련해 공통교과목을 확대할 것을 강구했다.

예를 들어 가정이나 호스피스 분야에서는 환자 케어를 위해 임상이나 종양 분야에 대한 교육 내용을 요구하거나 마취 분야에서는 임상 분야에 대한 내용을 요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선택과목 운영과 별도 보수교육 프로그램 마련, 추가 교육 이수 등을 제의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전문간호사를 포함한  일부 전문지원인력에 법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전문간호사 역할에 대한 법제화 시 현실적인 면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전문간호사 업무에 대한 보상이 미비한 상태이므로 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의료질 평가 시 전문간호사 운영 항목을 포함하는 방안, 의료기관인증제의 평가지표로 특정 진료 영역에서 전문간호사의 확포 기준을 법률로 명시하는 방안 등을 제언했다.

한편 오는 27일 시행 예정인 의료법 하위법령에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가 명시돼 주목받고 있다.

진주영 기자  pearlzero2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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